“지루하고 지루한” 귀성길, 뭐 들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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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고향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지만, 주차장을 연상케할만큼 꽉 막힌 고속도로는 지루하기 짝이 없다. 답답한 귀성길을 뚫어줄 시원하고 신나는 귀성길 추천곡 리스트를 뽑아봤다. ◆ “시집장가 안 간 이들을 위한” 방탄소년단 ‘IDOL’ 유명해서 뽑았냐고? 아니다. 방탄소년단 ‘IDOL’의 가사를 자세히 보면 시집, 장가 독촉에 시달리는 노처녀, 노총각들이 귀성길에 마음을 다 잡기 좋은 노래다. “난 자유롭네” “나는 항상 나였기에” “손가락질 해” “나는 전혀 신경쓰지 않네” “뭘 어쩌고 저쩌고 떠들어대셔” 자유롭고 싶은 우리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했다. 고향집에 도착하자마자 시집, 장가 이야기를 꺼낸다면 방탄소년단의 ‘IDOL’을 틀어도 좋을 듯 하다. ◆ “며느리들을 위한” 블랙핑크 ‘뚜두뚜두’ 말이 필요할까. 멜로디와 가사, 심지어 안무까지 중독성 넘친다. 이 노래를 듣는다면 귀성길 내내 “뚜두뚜두”를 부르게 될 것이다. 가사 역시 절묘하다. 시어머니에게 시달리는 며느리들에게 딱이다. “쉽게 웃어주는 건 날 위한 거야” “아직은 잘 모르겠지” “굳이 원한다면 test me” “만만한 걸 원한다면 Oh wait til’ I do what I do” 집안일과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는 며느리들, 표정관리가 안 되지만 집안의 평화를 위해 웃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테스트 하는 것만 같다. 집안에선 만만하게 보는 것 같아 차려놓은 상을 엎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그 때 ‘뚜두뚜두’를 부르며 총 쏘는 안무를 춰도 좋을 듯 하다. ◆ “운전자를 위한” 볼빨간 사춘기 ‘여행’ 볼빨간 사춘기의 ‘여행’은 답답한 곳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이의 마음을 잘 담고 있다.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답답하고 짜증난 운전자에게 딱이다. “이리저리 치이고 또 망가질 때쯤” “지쳤어. 나 미쳤어” “나 떠날 거야 다 비켜” “날아다니는 새처럼 난 자유롭게 fly fly” “어디든 답답한 이 곳을 벗어나기만 한다면” 가사도 가사지만 볼빨간 사춘기의 상큼하고 톡톡튀는 목소리는 듣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선사한다. ◆ “아이들을 위한” 아이콘 ‘사랑을 했다’ 아이들에게 귀성길은 온 몸에 좀이 쑤시는 길고 긴 여정일 것이다. 이 지루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노래가 딱이다. 특히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는 아이들의 지루함을 달래는 좋은 약이다. ‘사랑을 했다’는 ‘수능 금지곡’이 아닌 ‘초딩 금지곡’이라고 불릴 정도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곡이다. “사랑을 했다” “우리가 만나” “지우지 못할 추억이 됐다” 등 단순한 가사와 중독적인 멜로디가 초등학생을 사로잡은 요인이다. 특히 이 노래는 어린 아이들이 있는 곳에선 항상 떼창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 “모두를 위한” Fitz&The Tantrums ‘Hand Clap’지루한 귀성길, ‘내적댄스'(마음 속으로 추는 춤이라는 뜻의 신조어)를 추게 만드는 곡이다. 도입부부터 박수를 부르는 이 노래는 길고 긴 귀성길에 지쳐있는 우리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다. ‘Hand Clap’은 LA 출신 6인의 네오소울 인디 팝 밴드 Fitz&The Tantrums의 셀프 타이틀 앨범에 실린 노래다. 3년 만에 새 앨범을 내놓은 이들은 노래를 통해 친밀감에 대한 욕심, 육체적인 관계, 조건과 타협하지 않는 투쟁의 수용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특히 한 순간도 딴 생각할 틈을 주지않는 ‘Hand Clap’은 남녀노소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할만한 노래다.
출처 : [http://news.tf.co.kr/read/entertain/1733756.htm, 2018/09/22 00: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