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라의 ‘가짜 학위’ 논란…쟁점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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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애라(49)가 ‘가짜 학위 논란’의 중심에 섰다. 데뷔 32년 차, 꾸준히 사랑받는 배우인 동시에 남편 차인표와 더불어 ‘선행부부’로 타인의 모범이 되는 그다. 그래서일까. 신애라를 둘러싼 이번 논란이 더욱 충격으로 다가온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3일, 신애라가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하면서다. 그는 이날 방송을 통해 4년 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또 “현재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늦깎이 유학생으로 많은 고생을 했지만 심리학, 상담학, 교육학을 거쳐 현재 가정사역(교육) 박사 과정을 수료 중”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40대 중반에 시작한 공부는 벅찬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하며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동시에 유학 초반, 어려웠던 일들을 솔직히 토로하기도. 그러나 방송이 나간 뒤, 신애라가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는 대학교 ‘히즈 유니버시티'(HIS UNIVERSITY)와 관련해 많은 누리꾼이 의구심을 제기하고 나섰다. 해당 대학이 정식 인가를 받은 곳이 아니라는 주장이 현지 교포 커뮤니티 중심으로 제기되면서 부터다. 이들이 주장하고 나선 ‘가짜 학위’논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봤다. ◆ 쟁점 하나, ‘히즈 유니버시티’는 인증된 교육기관인가 신애라가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히즈 유니버시티’는 캘리포니아주 코로나 시에 위치하고 있다. 학교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이후 한국 언론의 주목을 여러 차례 받은 바 있다. 한인이 세운 최초의 교육기관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현재 ‘히즈 유니버시티’가 정식적인 인증을 받은 교육기관이 아니라는 거다. 통상적으로 미국에서 ‘대학’의 조건은 첫째, 주정부가 승인한 교육기관이어야 하고 둘째, 유학비자를 받는 데 반드시 필요한 입학허가서 발급이 가능해야 한다. 마지막 셋째, 미 교육부가 인증한 기관에서 인증을 받아야 비로소 ‘대학’의 모든 조건을 충족한다. 하지만 가 확인한 결과, 히즈 유니버시티는 주정부의 해당 학교는 사립고등교육·직업교육기관으로 등록됐을 뿐, 현재 인증을 받지 못한 상태다. 히즈 유니버시티 또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지하고 있다. 때문에 신애라가 해당 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수료하고 있다 한들, 그가 받은 학위를 ‘진짜’라고 인정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남는다. ◆ ‘상담학 석사’ 신애라가 진행한 이상한 기질 테스트 신애라가 소개한 ‘히포크레타스의 기질테스트’ 또한 이번 논란의 주된 이유 중 하나다. 신애라는 방송을 통해 심리학과 상담학 석사를 전공했다고 밝히며 출연진들에게 ‘히포크레타스의 기질 테스트’를 소개했다. 하지만 그가 진행한 기질 테스트는 중세기까지 이어졌으나 현대에 와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대표적인 이론 중 하나라고 심리학 전공서에 명시돼 있다. ‘히포크라테스 기질 테스트는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중세기까지 정설로 여겨졌으나 현대에 와서는 지지되지 않고 있다’ (심리학과 삶, 18, 시그마프레스 참조) 이 때문에 누리꾼은 심리학 석사까지 수료한 이가 심리학계에서 사용하지 않는 이론을 마치 보편적인 이론인 양 소개했다고 꼬집었다. ◆ “영어가 어려웠다”던 신애라 VS 한국어로 수업하는 미국 대학교 신애라의 “영어를 못 해서 속상했다”는 발언도 이번 논란의 이유 중 하나. 그는 방송에서 “심리학 상담학은 처음에 (영어를 못해서) 힘들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총장이 한국 사람인 히즈 유니버시티는 학교의 설립 목적 자체가 미국 내 한인 이민 사회의 가정 문제를 해결할 ‘가정 사역자’를 배출하는 것. 그래서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할 때 영어가 아닌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히즈 유니버시티 공식 홈페이지에도 ‘한국어를 사용해 수업을 진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번 논란을 두고 일각에서는 ‘가짜 학위’라는 표현은 지나치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한다. 신애라가 현재 교육받고 있는 곳은 ‘비인증 교육기관’인 것은 맞다. 하지만 동시에 신애라가 ‘미국에 위치한 교육기관’에서 4년간 공부한 것, 그 기관에서 부여한 석사 학위를 수료한 것도 사실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출처 : [http://news.tf.co.kr/read/entertain/1734328.htm, 2018/10/02 00: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