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파요’, 정신과 치료 고백하는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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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 우울증, 공황장애…저는 그게 감기같은 거라고 생각해요.”래퍼 우원재(22)가 3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한 말이다.’쇼미더머니’에서 진솔한 가사와 신선한 래핑으로 인기를 끌며 스타덤에 오른 우원재. 방송 당시 노랫말에에 ‘우울증’ ‘알약’ 등의 단어로 아픔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1020세대의 공감과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최근 우원재와 같이 방송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방송인 이상민과 김구라는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공황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이 뿐만 아니다. 가수 가인은 SNS로 팬들에게 불면증과 불안장애로 치료 중임을 전했다. 이병헌, 김하늘, 이경규, 정형돈, 김장훈, 차태현 등 다수의 스타 또한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받은 적이 있음을 방송을 통해 알린 바 있다. ‘공인’으로 여겨지는 스타들에게 정신과 상담 이력을 공개적으로 밝힌다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에게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줘야 하는 이들이기에 ‘우울하다’는 고백만으로도 그들에겐 치명적인 이미지가 생길 수 있기 때문.하지만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적인 아픔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증가하면서, 동시에 마음의 병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스타들을 향한 대중의 시선도 변화하고 있다. 화려한 삶, 인기의 이면에 불안과 우울을 지닌 스타들이 방송에 출연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고 말하는 솔직한 모습. 과거와 달리 이런 ‘용기’가 대중에게 큰 공감대를 얻으며 긍정적 이미지로 어필되는 사례 또한 많다.이러한 변화와 관련해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와 통화에서 “정신과 질환을 숨겼던 과거의 사회 분위기가 크게 변화한 것이 스타들로 하여금 마음의 병을 고백할 수 있게 만든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다. 하재근 평론가는 “과거 ‘정신병’은 금기시될 정도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줬던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우울증 등으로 많은 스타가 자살을 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를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묵인하는 것이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변화의 이유를 꼽았다.이어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정신과 치료가 보편화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타들이 본인의 아픔을 솔직히 나서서 고백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동료 스타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큰 용기를 주기도 하고 나아가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스타들의 고백이 많은 이들에게 마음의 병을 숨기는 것보다 치료하는 게 좋다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긍정적인 변화”라고도 덧붙였다.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스타들의 용기있는 고백이 더욱 의미있는 이유다.
출처 : [http://news.tf.co.kr/read/entertain/1734511.htm, 2018/10/04 11:3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