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풀잎들’ 시동…국내 관객의 불편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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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신작이자 22번째 장편영화, 그리고 김민희와의 다섯 번째 작품 ‘풀잎들'(감독 홍상수 ·제작 영화제작 전원사) 예고편이 15일 공개됐다. 다음 날 언론시사회도 개최한다. ‘영화계 뜨거운 감자’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의 신작에 관심이 쏠린다.’풀잎들’은 ‘오!수정’ ‘북촌방향’ ‘그 후’에 이은 홍 감독의 네 번째 흑백영화다. 골목 안 커피집에서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 그들을 관찰하며 생각을 기록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앞서 공개된 흑백 포스터에는 고무 대야 안에서 움을 틔우고 있는 풀잎들이 담겨 인상을 남겼다. 예고편 역시 흑백 화면이다. 커피집 안에 앉아 각기 다른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과 그런 그들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여자 아름(김민희 분)의 모습이 보인다. 김민희의 차분한 내레이션, 안재홍 공민정 기주봉 서영화 정진영 김새벽 등 여러 배우들이 예고편에 등장한다. 작품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관찰자 아름이 어떤 관계를 형성할지 궁금증을 높인다.줄곧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과 관심을 받아온 홍 감독답게 이번 영화 또한 다수 국제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을 받았다. 지난 2월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 첫 작품으로 공식 초청돼 전 세계 관객을 만났고, 제56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등에 초청됐다.보통 국내 영화의 경우 영화 상영 후 기자 간담회가 진행되나 ‘풀잎들’ 측은 “영화 상영 후 기자 간담회는 진행되지 않는다”라는 공지를 붙였다. 앞서 개봉한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 또한 기자간담회 없이 영화 상영만 진행된 바 있다. 4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이틀간, 야외 무대 인사를 하루 진행했지만, 이 때도 홍 감독과 주연배우 김민희는 만나볼 수 없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6년 스캔들이 불거진 후 한동안 두문불출했다가 지난해부터 공식석상에서 함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해외 영화제에서는 꾸준히 함께 자리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지난해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공식적으로 교제 사실을 인정한 이후 보기 힘든 상황이다.지난 2015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으로 처음 작품 호흡을 맞춘, 그리고 부적절한 연인 관계로 발전한 홍 감독과 김민희다. ‘풀잎들’은 두 사람이 다섯 번째 함께한 작품으로, 이후 촬영된 ‘강변 호텔’을 포함하면 모두 여섯 작품 함께한 셈이다. 함께 작품 활동을 하면서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쟁취했다. 김민희는 ‘밤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 은곰상(여우주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예술가로서의 입지를 잘 지키고 있지만, ‘도덕’이라는 이미지는 상실한지 오래다. 마냥 피하고 있으니 국내 영화 팬들과의 관계 회복은 풀어야 할 숙제가 됐다. ‘풀잎들’은 25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의 작품, 행보를 국내 관객 또한 지켜보고 있다. 대중 예술은 대중이 환영할 때 의미를 얻는다.
출처 : [http://news.tf.co.kr/read/entertain/1735330.htm, 2018/10/15 11:5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