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그대’ 김현중, 재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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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어떤 말로 사죄와 용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좀 더 사람다운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가수 겸 배우 김현중(32)이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KBS W 수목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의 주연배우를 맡아 다시 한번 ‘배우 김현중’을 대중에게 어필하고자 심기일전했다. 하지만 그를 바라보는 국내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한 상황. 대중의 차가운 시선과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수반되는 복귀일 수밖에 없다. 김현중은 이번 작품을 계기로 ‘전화위복’의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2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W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곽봉철 PD를 비롯해 배우 김현중 안지현 인교진 임하룡 주석태가 참석했다.오는 24일 처음 방송되는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인 준우(김현중 분)가 무늬만 갑인 건물주 선아(안지현 분)를 만나면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이날 누구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는 준우 역의 김현중이다. 그도 그럴 것이 KBS2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이후 김현중이 4년 만에 선택한 복귀작이었다. 동시에 그를 둘러싼 ‘큰일’이 끝난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자리였기 때문이다. 김현중은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마이크를 쥐었다. 그는 “솔직히 지난 4년간 많은 일이 있었다. 많은 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 어떤 말로 사죄와 용서의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래도 연기와 음악으로 보답한다는 말보다는 인생을 살면서 좀 더 사람다운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년 만에 현장에 돌아오니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다.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현장에 가서 현장감을 느껴보자고 생각했다. 사전제작이라는 것 자체가 나한테는 메리트가 있었다. 기회의 폭이 좀 더 넓지 않나. 현장에서 많이 놀랐다”며 달라진 드라마 제작 분위기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김현중은 “밖에도 잘 안 나가고 ‘내가 정말 실패한 삶일까’ 고민도 많이 했다”며 “‘어떻게 하면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하던 와중에 옆에 계시는 인교진 선배님을 우연히 만났고 좋은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연기를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또 “그때서야 팬들이 ‘힘내세요, 현중 씨’라고 말하는게 들리기 시작했다. 내가 혼자 고민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는 연기, 노래 가리지 않고 모두 도전할 생각이라고. 예민한 질문이지만, 아이에 대한 질문도 피할 순 없었다. 이에 김현중은 “드라마 홍보를 하는 자리인데 질문이 이런 쪽으로만 가서 다른 배우들한테 죄송한 마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또 “아이를 볼 수 없는 입장이다. 볼 기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상황이 이래서 뭐가 맞는지 저도 솔직히 모르겠다. 어찌 됐든 제 위치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를 위해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이것밖에 없다. 그 아이에게 상처 될 수 있는 말이니 말을 아끼고 싶다. 지금은 볼 수 없는 상태이니까”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김현중은 2014년 전 여자친구 최모 씨와의 갈등이 시작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여자친구 최 씨를 폭행했다는 것과 임신을 둘러싼 16억 원 손해배상이 문제의 쟁점이었다. 그를 둘러싼 혐의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최씨 폭행 혐의였고 또 다른 하나는 임신을 둘러싼 16억 원 손해배상 소송이었다. 폭행 사건은 상대의 고소 취하로 쉽게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문제는 친자 확인 소송. 결국, 최 씨가 낳은 아이는 김현중의 친아들로 밝혀졌다. 그리고 지루하게 이어진 소송 끝에 김현중에게 남은 것은 연예인으로서 치명적인 이미지 훼손뿐이었다. 김현중은 제작보고회 내내 진정성 있는 태도로 대답을 하나하나 이어갔지만, 여전히 대중의 반응은 차갑다. 누리꾼들 대부분은 과거의 충격적인 사건이 여전히 기억 속에 강렬하게 남아있다는 의견이다. 그의 출연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 또한 쉽지않게 찾아볼 수 있다. 김현중이 대중의 차가운 반응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재기를 노릴 수 있을까. 강력한 과거의 사건을 잊을 만한, 그보다 더욱 강력한 ‘한 방’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때다.
출처 : [http://news.tf.co.kr/read/entertain/1736051.htm, 2018/10/23 16:2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