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쿤스트는 진짜 400개의 비트를 갖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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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데 신선하다. 익숙한 것 같은데 특별하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그의 음악은 자연스레 여러 아티스트들을 끌어들였다. 젊은 세대들 역시 그의 음악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 그는 천편일률적인 음악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굳혀나갔다.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의 이야기다. 코드 쿤스트는 최근 서울 강남구 AOMG 사무실에서 와 만났다. 그는 최근 촬영 중인 Mnet 힙합 경연프로그램 ‘쇼미더머니 777’로 꽤 정신없어 보였다. “바빠도 기분 좋겠다”라고 말을 꺼내자 코드 쿤스트는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팀을 꾸릴 때 실력도 실력이지만 튀려는 사람을 원하지 않았어요. 팀 의식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음악 할 수 있는 친구를 원했는데 그런 사람들이 모이니까 분위기가 참 좋아요.” 코드 쿤스트는 ‘쇼미더머니 777’에서 팔로알토와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이다. 그는 방송에서 “400개의 비트를 갖고 있다”고 말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사실 프로듀서들이면 400개까진 아니어도 많이 갖고 있을 거예요. 제가 비트를 400개 갖고 있다고 해서 다 쓰는 건 아니죠. 매일 드는 생각이나 감정을 남긴 거기 때문에 많이 모였어요. 대부분 프로듀서도 그럴 거예요.”코드 쿤스트는 힙합신에 내로라하는 이들과 작업했다. 양동근, 팔로알토, 도끼, 넉살, 로꼬, 비와이, 우원재 등 오혁, 이하이 등이다. 이처럼 그는 아티스트들도 많이 찾는 ‘잘 나가는’ 프로듀서다. “제가 쓰는 작법은 우리나라에서 저밖에 없을 거예요. 그래서 찾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제 색깔을 잃어버리지 않고 표현했을 때 사람들이 귀를 기울여주면 인정받는 거죠. 만약 사람들이 ‘별로야’라고 하면 내 색깔을 바꿔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일각에서는 코드 쿤스트의 음악에 대해 ‘자가 복제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그는 “자가 복제는 좋은 피드백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피드백은 제가 음악 색깔을 ‘한 번 깨야 할’ 포인트가 왔다는 걸 인지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렌디한 음악의 최전방에서 음악을 만들고 있는 그는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했다. “힙합의 흐름은 다른 장르보다 빠르게 바뀌어요. 힙합은 사실 장르가 없는 게 특징이죠. 재즈 힙합, 레게 힙합, EDM 힙합 등 다양한 장르에서 차용해올 수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매번 흐름이 바뀌어요. 사람들이 힙합을 좋아하는 것도 그 이유고요. 트렌디하고 센서티브하잖아요.” 트렌드에 민감한 그이기 때문에 ‘쇼미더머니 777’에서 내놓은 음원도 대중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함께한 래퍼들과 시너지는 두말할 것 없다. 하지만 코드 쿤스트가 이전에 보여줬던 음악 색깔과 다르다. 더 대중적이고 친근하다. “‘쇼미더머니’ 참가할 때 요즘 힙합신에서 트렌디한 장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노린 거죠. 팀원들도 잘 도와줬어요.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인데 그걸 잘 소화해줄 수 있는 친구들이 오니까 좋은 효과가 나타난 거죠.” 코드 쿤스트가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건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는 “누군가에게 음악을 들려줬을 때 같은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어떤 공간에 가면 특정한 냄새가 있잖아요. 그걸 캐치해서 음악에 담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면 비 오는 날, 비 냄새를 맡았을 때 사람들이 느끼는 감각이랄까요. 저는 비 오는 날엔 평범한 날보다 생각이 많아지는데 그런 감정들을 음악에 부여하면 그 공간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코드 쿤스트는 앞으로 ‘쇼미더머니 777’에 탄력을 받아 계속 음악 작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 “‘쇼미더머니 777’ 출연자 중과 작업한다면 누구와 하고 싶냐”고 묻자 “나플라와 한번 해보고 싶다. 하하. 그런데 앞으로 제가 만들 음악은 ‘쇼미더머니777’과 또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출처 : [http://news.tf.co.kr/read/entertain/1737676.htm, 2018/11/10 05: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