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좋은 ‘뺑반’, 끝까지 잘 달렸다면

UMUBUqB_o

‘차이나타운’ 한준희 감독의 신작, 배우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염정아 전혜진의 조합, 뚜껑이 열렸다. ‘뺑반'(감독 한준희·제작 호두앤유픽쳐스㈜)은 통제불능 F1 레이서 출신 사업가 정재철(조정석 분)을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장르 영화다. 엘리트 경찰 은시연(공효진 분)이 뺑반으로 좌천된 후, 직감으로 수사를 펼쳐나가는 에이스 순경 서민재(류준열 분) 등을 만나 정재철을 쫓는 내용이 박진감 넘치게 그려진다. 뺑소니 전담반, F1 레이싱이라는 참신한 소재가 예비 관객의 구미를 당긴다. 영화는 경찰의 직업의식을 중심으로 과격한 일련의 사건들을 흥미롭게 풀어나간다.배우들의 연기력이 빛난다. 먼저 류준열의 또 한 번의 성장이 돋보인다. 복잡다단한 과거를 가진 에이스 순경 서민재로 분한 류준열은 캐릭터의 다채로운 이면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섬세하게, 그리고 선명하게 표출해 내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조정석의 연기 변신 또한 괄목할만 하다. 불우한 기억을 지닌 정재철의 심리를 세밀하게 분석해 더듬는 말투, 신체적인 특징까지 치밀하고 정교하게 표현했다.더불어 여성 주역의 작품이 드문 요즘, 주로 남성 배우들이 주역으로 활약하는 범죄 오락 액션 장르에서 공효진 염정아 전혜진 등 여배우들이 작품 전면에 나섰다는 점이 참 반갑다. 세 배우는 엘리트 경찰 은시연, 광역수사대 소속 내사과 과장 윤지현, 뺑반을 이끄는 만삭의 계장 우선영으로 변신해 각각의 연기력과 매력을 십분 발산하며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해냈다.전국 각지의 자동차 경주장, 미개통 국도 등 숱한 로케이션 헌팅으로 속도감 넘치는 카 체이싱 장면들이 탄생했다. 조정석 류준열 등 배우들은 90% 이상의 카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하며 각 장면에 생생한 분위기와 감정을 더했다. 다만 극 중반부를 넘어가며 중간 중간 끼어드는 드라마적인 요소들은 몰입도에 아쉬운 마음을 남긴다. 범죄 오락 액션에 신파적인 요소가 튀어나오니 관객이 어리둥절해할 수 있다. 각 캐릭터의 전사를 설명하는 요소 외에 등장하는 갑작스러운 상황과 이야기들은 높아진 기대감에 물을 끼얹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영화는 ‘시나리오 가이드’ ‘차이나타운’의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15세 관람가로 상영시간은 133분, 30일부터 극장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출처 : [http://news.tf.co.kr/read/entertain/1744149.htm, 2019/01/31 05: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