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데 웃겨”…’사바하’ ‘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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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데 웃기다.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각각 출연한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와 ‘증인'(감독 이한)의 이야기다. 두 영화는 종교와 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는데, 마냥 무겁지만은 않다. 분위기를 환기하는 코믹 요소들이 곳곳에 담겨 영화의 재미를 높인다. ◆ ‘사바하’, 조연 배우들의 활약 뜻밖의 웃음이다. 신흥 종교 집단 이야기를 다룬 ‘사바하’에 웃는 장면이 있을 거라곤 아마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사바하’에서 웃음을 주는 건 바로 조연 배우들이다. 배우 황정민, 진선규 등이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영화의 강약을 조절한다. 황정민은 신흥 종교 집단을 쫓는 박목사(이정재 분)과 함께 일하는 인물로, 박목사에게 거침없는 조언을 건넨다. 또 최신 유행에 눈이 밝아 뜻밖의 정보를 제공해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이정재와 ‘케미’를 잘 이뤄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재밌다. ‘극한직업’으로 천만 배우 대열에 들어선 진선규는 ‘사바하’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박목사의 고등학교 후배인 해안 스님 역을 맡은 그는 속사포 같은 대사들을 담백하게 담아내면서 웃음을 자아낸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하는 이야기다. 오는 20일 개봉. ◆ ‘증인’, 엉뚱함이 주는 웃음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 ‘증인’도 소소한 웃음으로 관객의 웃음을 자아낸다. 배우 박근형, 장영남, 이규형 등 이들의 예상치 못한 대사들이 웃음을 준다. 정우성의 아버지 길재 역으로 나오는 배우 박근형의 연기 변신이 재밌다. 그동안 엄격하고 근엄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시청자와 자주 만났던 그가 엉뚱하면서도 사람 좋은 아버지로 변신해 웃음을 안긴다. 또 초짜 검사 희중 역으로 출연하는 이규형과 정우성의 ‘케미’도 볼만하다. 두 사람은 대립하기보다는 함께 나아간다는 느낌이 강하다. 여기에 지우 엄마인 현정 역을 맡은 장영남은 ‘돌직구’ 화법으로 정우성을 한 방 먹이는데, 이 모습들이 웃음을 준다. ‘증인’에서는 그렇다 할 악역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인상 찌푸릴 일도 없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소소한 웃음을 주는 영화다.
출처 : [http://news.tf.co.kr/read/entertain/1745630.htm, 2019/02/17 00:00:02]